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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ChatGPT] 챗GPT 왕초보의 무료 버전 챗GPT 첫 사용기

챗GPT가 주식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뉴스 기사 자료
출처: 조선일보(권순완, 오로라 기자)

 

스쳐만 지나가도 주가가 폭등한다는 마법의 지팡이, ChatGPT. 

저는 아이러니하게도 이 챗GPT를 이용해서 2차 전지 관련 원자재식량∙에너지 부문의 기업을 발굴해보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미래에 가장 필요하고, 그렇기에 가장 한정된 자원들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각 경제 주체의 주요 해결과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챗GPT 이용법에 대한 강좌를 수강한 이력이 전무하며, 적절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팁을 전혀 모르는 생초보가 챗GPT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 한번 테스트해보았습니다. 

 

 

 

"ChatGPT for Google" 크롬 확장 프로그램 설치하기

"ChatGPT for Google" 확장 프로그램은 chrome 웹스토어에서 설치 가능합니다.

크롬 브라우저를 키고 구글 검색 엔진에 'ChatGPT for Google'을 검색하거나, 아래의 링크에 들어가시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chatgpt-for-google/jgjaeacdkonaoafenlfkkkmbaopkbilf

 

ChatGPT for Google

ChatGPT의 응답과 검색 엔진 결과를 함께 표시합니다

chrome.google.com

 

설치가 완료되면 옵션을 설정하는 창이 뜨는데요.

 

 

"ChatGPT for Google" 옵션 설정하기

 

ChatGPT for Google 옵션 설정

 

1)  저는 챗GPT를 장시간 사용할 예정이어서, 확장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는 모든 입력 값에 답을 할 수 있게 트리거 모드는 "Always"로 설정해주었습니다. 테스트를 해보니 챗GPT가 질문형 문장 뿐만 아니라 명령형 문장, 부탁(?)조의 문장에도 적절한 답변을 작성해주는데다가, 한국어로 대화할 시 동음이의어에 한자를 붙여주는 등 뛰어난 자연어 처리 수준을 보여주기 때문에, "Question Mark" 사용 모드는 불필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2)  영어와 한국어를 번갈아가며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Language는 "Auto"로 설정해주었습니다. 특정 언어로 말해달라는 별도의 명령 없이도 바로 언어 변환에 반응하기 때문에 개발사에서도 "Auto" 모드를 권장합니다.

 

3)  AI Provider의 경우, 무료 버전 챗GPT를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ChatGPT Webapp"으로 설정하고 'Save'를 클릭해주었습니다. 무료이지만 가끔씩 불안정하다고 하는군요.

 

4)  Misc를 켜두면 검색으로 인한 답변을 대화 형식으로 보존하지 않고 자동으로 지우게 됩니다. 저는 Chat 창(chat.openai.com/)을 주로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냥 꺼뒀습니다.

 

옵션을 모두 설정하고, 구글 검색 엔진에서 대화를 시작하면 openai 사이트에 대한 로그인이나 가입을 요구합니다. 'sign up'을 누르셔서 구글 계정으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ChatGPT for Google" 크롬 확장 프로그램 이용하기

제가 챗GPT를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은 주로 투자와 글쓰기이기 때문에, 첫 질문으로 구글(알파벳)의 10년 간 시가총액 추이를 물었습니다.

 

Ver. 1

구글의 10년 간 시가총액 추이를 물어봤을 때 챗GPT의 답변 1

추이를 아주 대략적으로 요약("꾸준히 상승")한 답변을 작성한 후 각 연도의 시가총액을 나열해주었습니다. 총액은 알파벳 A와 알파벳 C의 합산으로 추정됩니다. 22년도의 정보를 불러오지 않은 것은 이해되지만, 10년 간의 추이를 물었는데 12년도의 정보를 누락한 것은 많이 아쉽네요. 또한 표를 텍스트로 표기해주기 때문에, 채팅이라는 편리한 형식이 가독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경쟁력을 낮출 수 있다는 느낌입니다. (표의 제목을 볼드체로 자동 표기해주는 것을 보면, 채팅이라는 제한된 형식 안에서는 가독성에도 신경을 쓴 느낌이 있네요.)

 

Ver. 2

구글의 10년 간 시가총액 추이를 물어봤을 때 챗GPT의 답변 2

문장 내에서 단어들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인데, 답변 내의 정보량이 조금 더 풍부해졌습니다. 문장 내에서 각 단어들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해당 단어가 문장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를 다르게 처리한다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Ver. 1의 경우 '10년 간의 추이'를 중요하게 보았다면(그마저도 부족한 정보를 제공했지만), Ver. 2의 경우 '구글'과 '시가총액'에 방점이 찍혀있기 때문에 모회사의 정보, 나스닥 상장일, 기업의 가치 등에 대한 서술이 함께 등장한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과연 챗GPT의 작동 원리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프로그래밍과 딥러닝에 대해서는 일체 식견이 없는 사람이지만 챗GPT의 힘을 빌려(^^;;) 알아보았습니다.

 

 

 

 

 

챗GPT의 자연어 처리 

생성형 AI ChatGPT(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트랜스포머(Transformer)라는 딥러닝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자연어 처리(NLP)를 하는 언어 모델이라고 합니다. 이 트랜스포머 구조에 대해서 챗GPT에게 질문해보았습니다.

 

* 챗GPT의 답변만 볼 것이기 때문에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구글이 아닌 네이버 검색 엔진에 질문한 결과입니다. 

 

챗GPT가 답해준 트랜스포머 딥러닝 모델에 대한 설명
챗GPT에게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답변을 요구한 결과(좌)와 트랜스포머가 입력된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원리를 상세하게 알려달라고 요구한 결과(우)

문외한인 저는 상세한 설명을 봐도 그 원리를 이해하기 힘들지만, 인코더 층 내의 셀프 어텐션 층과 피드 포워드 신경망 층에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전공자 분들 도움 부탁드립니다...)

 

 

 

ChatGPT, OpenAI  채팅 창으로 이용하기

다음으로는, 제가 주로 이용하게 될 Chat 사이트(chat.openai.com)으로 들어가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최근 작성하고 있는 포스트의 서론에 도움을 받고자 코로나와 인플레이션 간의 관계에 대해 정리해달라고 부탁한 결과입니다.

 

코로나 이후 발생한 경제 인플레이션의 원인에 대해 요약하는 챗GPT

 

요약해달라는 단어가 영향이 있는 것인지, 답변이 일목요연하면서도 사건과 사건의 연결고리에 대한 설명은 부족합니다. 인풋에 충실한 아웃풋입니다. 저는 조금 더 상세한 수준의 답변을 원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원자재의 수급이 부족해진 원인들에 대해서 다시 물어봤습니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적으로 원자재의 수급이 불안정해진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챗GPT

 

만족할만한 수준의 답변입니다. 하지만 "자연재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 원인에 "적조"라는 단어가 등장했기 때문에, 저는 이것을 자연에서의 '적조(赤潮, red tide) 현상으로 오해하게 됩니다. 인간인 저 역시도, 뇌 내에 단어들 간의 상호 관계를 사전 학습해둔 데이터 베이스를 가진 일종의 트랜스포머인 거죠...^^;;

 

 

챗GPT의 답변 오류

 

생산량 감소로 인한 수급 불안정을 이야기하다가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철광석 생산을 위해 비료가 사용된다는 것은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입니다. 검색엔진 결과 역시, 철광석이 황산 비료의 원료가 된다는 정보가 있을 뿐 철광석 생산을 위해 비료가 필요하다는 정보는 없습니다. < 1 / 2 >로 2가지 답변이 제시되어 있어, 두번째 답변을 보았습니다.

 

 

챗GPT의 올바른 답변

 

아, 적조 현상은 "생산자가 생산하는 제품의 가격이 생산 비용보다 낮아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고 철광석 산업에서의 적조 현상은 수요가 부진하거나 공급이 과잉일 때 발생하는군요. 동음이의어에 한자를 붙여준 것이 꽤나 감동입니다. 적조 현상이 철광석 생산 감소로 이어지는 원리 뿐만 아니라 이러한 현상이 철강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도 간략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가을부터 호주에서 철광석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는 챗GPT

 

더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질문을 바꿔보았습니다. 강한 폭우와 해일로 철광석 생산 시설이 피해를 입었던 사건이군요. 지난 해 수해로 크게 피해를 입었던 포항 제철이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철강 관련 부문의 수익만 따져봐도 상당한 저평가를 받고 있고, 리튬 생산 등의 2차 전지 관련 밸류 체인 구축 계획으로 미래 가능성까지 주목하고 있던 기업인 포스코홀딩스가 18만원까지 값이 떨어져 사들였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 40%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오늘은 이쯤에서 챗GPT와의 대화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챗GPT 이용 방법들을 공부해 더 양질의 정보들을 구축해볼까 합니다. 

 

주가 그래프는 그릴 수 없는 챗GPT
정직한 챗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