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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세치혀의 엑소쌤이 알려준 정신적인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 (feat. 냉동인간)

정신적인 노화를 막을 수 있는 인생의 태도

 

장수 유전자를 켜서 생물학적인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여기로

 

2023.06.09 - 세치혀 엑소쌤이 알려주는 노화를 막는 방법, 노화를 꽉 잡을 시기! 34, 60, 78세가 중요한 이유 (feat. 장수 유전자를 켜라)

 

세치혀 엑소쌤이 알려주는 노화를 막는 방법, 노화를 꽉 잡을 시기! 34, 60, 78세가 중요한 이유 (fea

급속한 노화가 발생하는 나이 34, 60, 78 우리가 살아가면서 천천히 하루하루 서서히 늙어 간다고 알고 있죠. 아니에요. 최근 스탠퍼드 연구진이 밝혀낸 바에 의하면 우리는 총 3번의 특정 나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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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인간
출처: 동아일보 카드뉴스

 

인간의 시간은 유한하고, 결국 우리는 모두 죽음을 맞이하죠? 이걸 막아보려고 우리가 각종 영양제를 털어 넣고, 의학의 기술을 빌리기도 하고, 급기야 어떤 분들은 이 시간을 멈추려고 냉동인간이라는 선택까지 하게 됩니다. 현재도 약 800명 정도의 인류가 영하 200도의 온도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해요. (이 중 한국인도 두 명이 있다고 해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냉동인간이 될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진다면, 그대로 아무 망설임 없이 동면에 돌입할 수 있을까요? 아마 아닐 거예요. 나의 가족, 배우자, 친구, 소중한 사람들, 내가 알던 사람들이 모두 사라져 있는 세계에서 내가 다시 살아나 영생을 누리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영원한 행복과 젊음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소중한 사람들과 더 오래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하기 위해 노화를 막고 싶은 마음이 클 거예요.

 

결국 우리는 생물학적인 노화도 적절히 통제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길어야 100년 남짓인 유한한 삶을 어떻게 하면 더 풍요롭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그 방법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빨리 간다고 느낀 경험이 다들 있으실 거에요. 놀랍게도 이건 기분 탓이 아닌 과학적 근거가 있는 현상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1분 1초 물리적인 시간은 동일하게 흐르지만, 우리가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시간은 마음 시간이라고 해요. 이 '마음 시간'은 각자 다 다르게 흐른다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살면서 여러 경험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자극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것들을 마음이 받아들이는 '이미지'라고 가정해 볼게요. 이때 같은 시간 동안 많은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시간이 굉장히 느리게 흘러간다고 인식하게 되고, 같은 시간 안에도 적은 이미지만이 기록된 사람은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낍니다.

 

우리의 뇌를 카메라에 비유하자면, 젊은 카메라가 1초에 100장을 찍을 수 있고, 연식이 오래된 늙은 카메라는 1초에 3장밖에 찍지 못한다고 가정할 때, 이 두 카메라를 들고 1초 동안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는 자동차를 찍어보면 어떨까요? 1초를 단 3장으로밖에 기록하지 못한 늙은 카메라는 찍은 사진을 넘겨보면 차가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겠죠? 1, 2, 3, 끝! 100장을 찬찬히 넘겨보는 젊은 카메라와는 그 느낌이 전혀 다를 거예요. 시간이 빨리 흘렀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럼 우리가 어린아이처럼, 젊은 사람들처럼, 시간을 더 느리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육체가 노화하면, 사진을 빠르게 1초에 100장씩 찍을 수는 없는 걸까요? 아닙니다. 연구에 의하면 우리의 마음이 얼만큼 이미지를 받아들이냐는 이미지의 절대적인 양보다 상대적인 질이 중요합니다. 많은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롭고 다양한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겁니다.

 

가령, 새로 태어난 어린아이에게는 모든 것이 다 새롭죠? 모든 것이 '첫' 경험이니까요. 매년 반복되는 그 흔한 눈마저도 아이에게는 너무나 신기하고 즐거웠던, 그리고 차가웠던 경험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중년이 되고, 삶이 안정될수록 매일매일이 루틴화되어, 하루하루 반복된 일상을 동일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새로운 경험은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이 아닌 이상 손에 꼽을 정도죠. 마음에 매일 같은 이미지가 들어오니 우리는 그것을 굳이 사진으로 촬영하고 저장해서 남기지 않는 겁니다. 뇌가 그간의 시간을 돌이켜봤을 때, 같은 시간일지라도 기록된 장면이 3장밖에 없는 거죠.

 

그렇다면, 우리가 어린아이처럼 매일매일 색다른 경험이 생긴다면, 새로운 학습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거창한 학습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지하철을 타고 아무 역이나 내려서 걸어본 적 없는 거리를 걸어보세요. 새로운 카페에 가서 새로운 커피를 한잔 마셔보세요.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새로운 이미지로 촬영되어 기억에 저장될 것이고, 여러분의 시간의 밀도는 훨씬 더 촘촘해질 거예요. 오늘은 꼭! 사소하더라도 새로운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첫 시작이 앞으로의 매일매일을 만들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