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 금식시간 전날 음식 물 언제까지, 비수면 위내시경, 위내시경이 꼭 필요할 때는? (feat. 30대 위암 미만성 위암)

안녕하세요. 제나입니다~ 오늘은 위내시경이 꼭 필요한 분들께 위내시경과 미만성 위암에 대한 정보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위장질환들은 대부분 속쓰림, 소화불량, 명치와 등을 타고 올라가는 통증, 쥐어짜는 통증 등 비슷한 증상을 보이죠. 각 질환마다 특징적인 증상이 있어 자가진단이 가능하면 좋을텐데, 이런 불편이 일정 기간 지속되면 혹시 큰 병은 아닐지, 가볍게 넘기고 지나갔다가 괜히 병을 키우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는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해보면 좋은데요.

 

 

위 내시경이란? - 위내시경 목적, 금식시간, 검사 방법, 주의사항, 감별 질환

위내시경 목적

 

위내시경은 구강을 통해 내시경을 넣어 식도, 위, 십이지장을 모니터로 관찰하는 검사인데요. 상부 소화기관의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사 방법으로, 내부 점막의 상태를 육안으로 직접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촬영을 통한 검사 뿐만 아니라 이상이 있는 부위의 조직을 검사 중에 채취가 가능하며, 병변의 절제와 출혈 시 지혈도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적 목적으로도 시행되는데요. 40세 이상은 2년에 한번씩 정기검진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고, 특히 가족력이나 이상증상이 있다면 1년 주기로 검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위내시경 금식시간

내시경으로 소화기 내부를 살펴보는 검사이기 때문에 검사 전 금식은 필수인데요. 금식을 잘 지켜주셔야 검사 결과를 더 명확하게 얻을 수 있고, 시술 중에 음식물이 남아있으면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검사 전 반드시 8시간 이상의 금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금식시간 중에는 물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틀니를 착용하신 분은 틀니를 미리 제거해야 하며, 치과 치료 중이거나 흔들리는 치아가 있으시다면 미리 의사 선생님께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내시경 검사 방법

1) 깨끗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위장 내 기포 제거제와 위장 운동 억제제가 투여됩니다.

2) 내시경이 삽입되는 부위에 국소마취가 시행됩니다. (수면 내시경의 경우 수면마취제가 투약됩니다.)

3) 왼쪽으로 누운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합니다. 

4) 10~15분 정도 검사가 진행됩니다. (치료 목적의 시술이 시행되는 경우 질환마다 다를 수 있음)

 

위내시경 주의사항

1. 비수면 위내시경의 경우, 국소마취가 시행되긴 하지만 개인에 따라 구역감과 인후통, 질식감 등이 심할 수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수면 내시경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2. 위내시경과 요소호기검사(Urea Breath Test, UBT; 헬리코박터균 확인 검사)를 함께 처방받았다면, 반드시 내시경 검사 1시간 전에 요소 호기 검사를 먼저 시행하셔야 합니다.

 

3. 위내시경 검사 후 삽입 부위에 일시적인 통증이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출혈이 발생한 경우 1) 피를 토하면서 심하게 어지러워진다거나, 2) 맥박이 빨라지며 식은 땀이 나거나, 3) 심한 복부 통증이 발생하거나, 4) 흑색변을 보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응급실로 직행하셔야 해요!

 

4. 위내시경 후 목 부위의 국소마취가 풀릴 때까지는 기도 흡인의 위험이 있으므로, 최소 30분 간은 금식을 유지해야 합니다. 

 

5. 검사 후 턱관절 주변이 아프거나 부을 수 있는데요. 시간이 경과하면 사라지는 증상으로, 미지근한 타월로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검사 도중 공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검사 후 복부에 팽만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검사 후 트림으로 공기가 제거되면 증상이 사라집니다.

 

7. 검사 시에 구역질을 심하게 하신 분들이라면 목의 통증과 침에 피가 섞여나오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사라지는 증상이며, 미지근한 물로 목을 계속 헹궈내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8. 검사 후 식사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후에 가능합니다.

 

 

위내시경 감별질환

이렇게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과 확진이 가능한 질환은 다음과 같은데요.

 

1. 식도암

2. 역류성 식도염

3. 만성위염

4. 진행성 위암

5. 위궤양

6. 위천공

7. 위용종

8. 조기 위암

9. 헬리코박터균

10. 십이지장궤양

 

출처: "위염 Kyoto 분류의 내시경 소견", 김광하, 2019.

 

위암의 잠재적 위험인자인 헬리코박터균 감염까지 진단할 수 있다니 굉장하죠? 그런데, 위내시경만으로는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 있어요. 바로 20~30대에서 발병 확률이 높은 미만성 위암인데요.

 

 

 

미만성 위암

미만성 위암은 6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장형 위암과는 달리 암세포들이 깨알보다 작은 크기로 위에 퍼집니다. 크기가 작은만큼 진행 속도가 빠르고 침투 및 전이가 수월한데요. 장형 위암과는 달리 덩어리가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장기로 전이될 때도 신경을 건드리지 않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발견 시 대부분 3, 4기인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아요. 서울아산병원 내 소화기내과의 김도훈 교수에 따르면, "장형 위암보다 주변 혈관·림프절로 전이가 잘 돼 예후가 더 나쁘다"고 합니다.

 

이렇게 젊은 층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미만성 위암은 내시경으로 발견이 어렵다고 했죠? 실제로 미만성 위암의 10~15%는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도 그 징후를 놓칠 수 있다고 해요. 연세암병원 내 위암센터 종양내과의 정민규 교수에 따르면, "미만성 위암은 위벽을 파고들며 자라, 내시경 검사에서 정상 점막과 구분이 잘 안 돼 꼼꼼히 보지 않으면 놓칠 수 있다"고 합니다. 내시경으로 의심 소견을 발견한다고 해도 진단까지 가는 길은 멀고 험합니다. 작은 암세포가 넓게 퍼져있기 때문에 2~3㎜ 소량의 조직을 떼어내는 조직 검사에도 정상 세포가 채취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미만성 위암은 특히 젊은 여성이 조심해야 하는데요. 헬스조선에 따르면, 40세 미만 위암 환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여성이 65.1%를 차지하고, 그 중 미만성 위암의 발병이 9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30대 암 사망률에서 위암이 폐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인데요. 미만성 위암이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위내시경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만큼, 정기적인 검진도 중요하지만 평소 위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는 습관이 아주 중요할텐데요.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 문화의 특성 상 평범하게 외식을 해도 위에 자극을 주기가 쉬워요. 아래의 글들을 참고하여 위 건강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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